제목 | 조형예술학과 전시소식 | 날짜 | 2024-06-13 | 조회수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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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승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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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학과에서 전시소식을 전합니다. 더워지는 6월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잠시 더위를잊어보시는 것 어떠실까요?
회화의 풍경 안에서 나는 가상과 실재 각각의 세계에서의 불감증이 보완됨을 느낀다. 회화라는 중간자, 물질로서의 매질은 나를 회화 속 오픈 월드로 이끄는 포털이 된다. 매체와의 상호작용은 내가 만들어가는 오픈 월드와 살이 닿는 과정이다. 모험의 끝에 나타나 완성될 풍경을 상상하며 그곳을 구축하고 소요한다. 단단한 회화의 지지체, 물감 등 작품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이 유영하는 작업 과정 안에서 한 점의 쿼크 단위로, 아니면 하나의 픽셀 단위로 양자화되는 것 같다. 캔버스를 비롯한 그 위의 질료적 층위들이 가상이자 실재인 다중적인 존재로 변신한다. 고니는 안락함 속에 피어나는 불길함의 정서, 충만함으로부터 비롯되는 결핍과 같이 모순되는 감정을 하나의 장면으로 그려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개인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인 '방'과 '관'을 중첩하여 본 풍경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모습으로 시각화한다. 엷은 표면이 드리운 캔버스 표면과 손길이 깃든 나무 부조는 감정을 다루는 작가의 태도를 오롯이 전달한다.
눈 컨템포러리는 김허앵 • 규미 작가의 2인전 <????? ???>를 6월 7부터 7월13일까지 개최합니다. 현재 시공간의 흐름에서 벗어나 미래세계 혹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펼쳐질 것 같은, 그러나 그 내면 깊은 곳에는, 판타지만이 아닌 현존과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 두작가의 작업 17점이 선보여집니다.
사물을 단순한 도구로 여기는 통념에 맞서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 실천을 통해 사물의 개념을 확장해보는 전시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5월 17일 공개!
작가 임선구는 종이와 흑연을 기반으로 개인적 경험과 기억, 타자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엮어 다양한 층위의 드라마를 만든다. 연약한 종이 위에 남긴 흔적과 도상들은 얽히고설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미묘한 관계 속에서 세상을 구축한다. 최근에 작가는 이러한 종이 드로잉을 구기거나 찢고 기워내는 것에서 나아가 덩어리가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출처가 다른 여러 종이를 으깨고 이어 붙여 만든 벽 구조물 등을 선보인다. 위태롭게 서로를 지지하며 공간을 점유하는 종이 벽들은 나와 맞물려 돌아가는 세상의 수많은 장면을 투영하고 삶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Open Corridor》는 OC 프로젝트*를 단체전 형식으로 확장한 전시다. 참여 작가들은 공동 기획자 손주영·박정우의 제안을 계기로 틈새 공간에 부합하는 예외적 신작을 진행하면서, 주어진 조건을 각자의 방식대로 재해석한다. 전시장에는 15점의 신작과 함께 과정에서 오고 간 대화가 전시된다. *OC 프로젝트는 특수한 비율의 캔버스를 동료 작가들에게 제공하면서 조건에 부합하는 신작을 요청하는 프로젝트다. 이때 캔버스의 형태는 손주영이 캔버스 짜는 일을 통해 수집한 자투리 천의 크기에 기인한다.
[발화점?]에서는 언어, 이미지, 텍스트, 사운드 간의 상호 작용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이 함께합니다. 2024년 5월 8일(수)부터 6월 16일(일)까지 더레퍼런스에서 열리며, 5명의 작가들이 매주 즉흥적으로 공간을 꾸며갑니다. 지난주까지 이주영 작가의 작품이 추가 전시중이며 드디어 발화점의 마지막 주자 주슬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완성된 발화점 전시관람하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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